임상 통해 PPI약물 대체 가능 ↑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사진)’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며, 기존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 계열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16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4~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소화기내과학회인 ‘2025 유럽소화기학회(UEGW)’에서 발표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국내 헬리코박터 양성 환자 3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P-CAB 계열 약물인 케이캡정(테고프라잔)을 포함한 표준 3제 요법(테고프라잔·아목시실린·클래리트로마이신)과 PPI 계열 약물인 란소프라졸을 포함한 표준 3제 요법(란소프라졸·아목시실린·클래리트로마이신)을 14일간 투여한 후, 두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했다. 임상 결과, 케이캡정 50㎎과 100㎎ 투여군의 제균율은 각각 85.95%와 85.48%로, 란소프라졸 30㎎ 투여군의 제균율 78.74%를 상회하며 비열등성을 입증했다(mITT 분석군). 특히 케이캡은 모든 용량군에서 제균율 80% 이상을 기록하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1차 치료에서 사용되는 표준 3제 요법은 PPI 약물 표준 용량과 항생제 아목시실린 1g과 클래리트로마이신 500㎎을 하루 2회 복용하는 방식이다. 2020년 발표된 ‘한국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치료 근거 기반 임상 진료 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제균율이 적어도 80% 이상이 돼야 1차 치료 요법으로 권고할 수 있다.
이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 관련 국내 임상시험 결과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지역서 진행된 케이캡의 글로벌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HK이노엔은 현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은지 기자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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