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오트 음료(귀리 음료) 맛에 빠졌다. 부드러운 질감과 풍부한 영양소, 그리고 친환경적 이미지로 대중 음료로 자리 잡았다.
20일 시장조사기업 닐슨아이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의 식물성 음료 시장에서 오트 음료가 22%를 차지했다. 식물성 음료 시장은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방콕 지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오트 음료가 비건(vegan·완전 채식)이나 유당불내증 소비자를 중심으로 팔렸지만, 최근에는 특정 계층을 넘어 일상 소비재로 정착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카페에서 활용 사례가 늘었다. 우유 대신 오트 음료를 넣은 ‘오트 라테’가 인기다. 우유처럼 부드럽고 고소해 커피와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가격은 일반 우유보다 비싸다. 가격을 대폭 낮춰 접근성을 높인 사례도 있다. 글로벌 브랜드 오트사이드는 1ℓ 제품을 115바트(약 5000원)에서 59바트(약 2500원)로 낮췄다. 브랜드 가치를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 aT 관계자는 “특정 오트 음료에 관한 브랜드 충성도는 아직 높지 않은 편”이라며 “패키지 디자인과 브랜드 스토리 등 감성적 요소를 더하면 국내 업체의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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