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올 여름 폭염 등으로 급등했던 배추와 무 가격이 김장철을 앞두고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출하 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5599원으로, 평년 대비 11.5% 비싸지만 전년 대비 24.6% 떨어졌다. 무(상품)는 개당 2380원으로, 평년 대비 13.9%, 전년 대비 32.5% 하락했다.
배추와 무 가격 하락은 공급량 증가 덕분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 여름 배추 생산량은 23만3000톤으로 작년보다 4.5% 늘었다. 가을 배추 생산량도 123만1000톤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김장 대란이 일 정도로 가격이 급등하자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면적이 1만3403㏊로 2.5% 늘어난 영향이다.
여름 무도 생산량이 27만8000톤으로 전년보다 21.9% 늘었다. 가을 무도 재배면적이 늘고 조기 수확이 이뤄지면서 36만2000톤으로 생산량이 10.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치 수입량 증가도 배추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9월 김치 수입량은 3만2788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9% 증가했다. 국내 판매가격도 10㎏당 1만1200원으로 전년 대비 14.3% 하락했다.
당분간 배추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농업관측센터는 “겨울배추 정식기 고온으로 초기 생육 부진했으나, 이후 기상여건이 양호해 생육이 전년 대비 양호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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