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사업 어려워…직원 200명 이상 구조조정”
금품수수 혐의 수사에는 “이유를 막론하고 송구”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24일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농협에서 홈플러스를 인수하면 어떻겠느냐는 보도가 있는데 인수를 검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문의가 오고 여러 이야기가 거론됐지만 농협 내에서 직접 거론한 적은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인수를 검토할 의향은 있는지 묻는 말에는 “홈플러스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농협의 유통사업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이 연간 400억원씩 800억원 적자가 나고 직원 200명 이상을 구조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어기구 위원장이 공익적 관점에서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재차 당부하자 강 회장은 “잘 알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자신이 금품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데 대해서는 “이유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 국민과 206만 조합원, 12만 임직원, 1100명의 조합장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 사항은 수사 중이라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여러 일련의 일은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최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 있는 강 회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철이었던 지난해 1월 전후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을 역임하던 강 회장은 지난해 1월 25일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으로 선출돼 같은해 3월 11일 취임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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