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미 아메리카와 용역계약 체결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서 대형 원자력발전 사업의 기본설계(FEED)를 맡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페르미 아메리카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복합 에너지 및 AI 캠퍼스’는 미국의 에너지 디벨로퍼인 페르미 아메리카가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의 약 2119만㎡ 부지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단지다.
현대건설은 대형원전 4기 건설의 첫 번째 단계인 ▷부지 배치 계획 개발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의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현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통합 인허가를 검토 중으로, 현대건설은 기본설계와 본공사 준비를 병행하며 내년 상반기 EPC 계약 체결을 목표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10월 초 설립 9개월 만에 나스닥과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강력한 추진력을 보유한 페르미 아메리카와 미국 원전 건설시장 개척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은 현대건설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신뢰받는 원전 파트너임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로, 한미 간 긴밀한 에너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실리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르미 아메리카는 차세대 AI 구현에 필수적인 기가와트(GW)급 전력망 구축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민간 에너지 디벨로퍼다.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Rick Perry)와 토비 노이게바우어가 공동 설립한 기업이며, 세계적으로 검증된 전문가 그룹과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총 사업비 50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복합 에너지 및 AI 캠퍼스 건설을 추진 중이다. 홍승희 기자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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