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를 준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초로 ‘하늘 축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퍼지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매체들은 SNS를 중심으로 퍼진 사우디의 초고층 축구장 조감도를 소개했다.
글로벌 건축매체 컨스트럭션 위크는 사우디 북서부 사막에 건설 중인 ‘네옴시티(NEOM)’ 내 선형 도시 ‘더 라인’에 지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발 350m 초고층 건물 꼭대기에 4만6000석 규모의 거대한 축구장이 있는 구조다. 서울 여의도의 63빌딩(249m)보다 100m나 높다.
공개된 영상 속 경기장은 구름 위로 솟아오른 거대한 구조물로 고속 엘리베이터를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는 형태로 묘사됐다.
하지만 영상을 본 축구팬들은 현실성과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우디 측이 밝힌 4만6000석 규모의 경기장에서 실제로 경기가 운영될 수 있을지, 수만 명의 관중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입·퇴장이 가능한지 등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팬들은 “행인이 갑자기 하늘 축구장에서 떨어진 공을 맞으면 어떻게 되는 거냐”, “사우디의 쓸모 없는 허세”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조감도는 사우디 주요 언론에서 다루지 않았고 공식 발표로 확인된 바 없어 인공지능(AI)이 생성한 합성 이미지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사우디 월드컵 유치위원회가 지난해 FIFA에 “지상 350m 높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경기장이 될 것”을 예고하며 해발 350m에 축구장 건설 구상을 언급한 만큼 일부 콘셉트가 실제 설계에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사우디는 월드컵 개최를 위해 총 15개 경기장 중 11곳을 신축할 계획이다.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릴 리야드의 킹살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9만2760명을 수용할 수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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