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실적 개선에 법인세 39%↑, 근로자 증가로 소득세 10조↑
진도율 77.8%로 전년보다 1.9%p↑…세입 여건 개선세 이어져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올해 들어 9월까지 국세수입이 28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4조3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기업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근로자 수와 급여 확대에 따른 소득세 증가세도 이어졌다. 전체 진도율은 77.8%로 지난해 같은 기간(75.9%)을 웃돌았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9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계 기준 국세수입은 28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55조3000억원) 대비 13.4%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 90.9%, 소득세 75.0%, 부가세 72.2%, 교통세 69.7%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경기 회복과 기업 이익 개선, 고용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세입 여건이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법인세가 세입 증가를 견인했다. 법인세 수입은 76조원으로 전년 대비 21조4000억원(39.3%)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업 실적이 개선됐고 가결산 의무화로 중간예납 분납분이 증가한 덕분이다. 소득세는 95조2000억원으로 10조2000억원(12.0%) 늘었다. 상용근로자 수가 1년 전보다 34만8000명(2.1%) 증가하고, 성과급과 총급여 규모가 확대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60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00억원(0.6%) 감소했다. 환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증권거래세는 세율 인하(코스피 0.03%→0%, 코스닥 0.18%→0.15%) 영향으로 2조4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37.9%) 감소했다.
다만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로 6조1000억원을 기록해 1조원(18.9%) 늘었고, 교통세(9조8000억원·1조5000억원↑)와 관세(5조7000억원·6000억원↑)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상속·증여세(12조8000억원·↑1조원)와 개별소비세(6조4000억원·2000억원↓) 등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등락했다. 종합부동산세는 1조4000억원으로 1000억원(11.6%) 늘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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