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개월 60%대 수익률
레버리지 ‘웃고’ 인버스 ‘울고’
‘과열장’ 경고음 나와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코스피 랠리가 이어지면서 하락장에 베팅하는 2배 인버스(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잇따라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200 레버리지 상품은 1개월 기준 45% 안팎의 강세를 보이며 극명한 희비가 엇갈렸다.
3일 코스콤 ETF 체크(CHECK)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급등세 속에서 200선물 인버스2X ETF들이 큰 손실을 냈다. 이날 기준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6.31%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KODEX 200선물인버스2X(–6.27%), RISE 200선물인버스2X(–6.08%), PLUS 200선물인버스2X(–5.96%), KIWOOM 200선물인버스2X(–4.32%) 역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개월 기준으로는 손실이 더욱 극명하다. 이 기간 ▷PLUS 200선물인버스2X(–32.87%) ▷KODEX 200선물인버스2X(–32.86%) ▷RISE 200선물인버스2X(–32.45%) ▷TIGER 200선물인버스2X(–32.30%) 등 대부분 종목이 –3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동일 기간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강세가 이어졌다. 이날 기준 TIGER 200선물레버리지(6.32%), RISE 200선물레버리지(6.31%), KIWOOM 200선물레버리지(6.28%), HANARO 200선물레버리지(6.16%)가 모두 6%대 상승했다.
한 달 수익률 역시 ▷RISE 200선물레버리지(46.57%) ▷KIWOOM 200선물레버리지(45.80%) ▷TIGER 200선물레버리지(45.46%) ▷HANARO 200선물레버리지(45.30%) 등 다수 종목이 40%대 후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인베스팅닷컴 기준 최근 한달(10월1일~11월3일) 사이 23.19% 상승하며 지수 급등이 레버리지 ETF 수익률을 견인했다.
처참한 성적과 달리 곱버스에 대한 개인 자금 유입은 계속되고 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는 전 거래일(10월31일) 하루 동안 301억원이 들어오며 ETF 전체 중 유입 규모 7위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누적 자금 유입 규모는 3966억원으로, 전체 ETF 중 4위였다.
지난 6개월간 코스피가 60%대 수익률을 올리며 급등하자 시장에서는 과열 신호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17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전년 말(15조8000억원) 대비 약 49% 증가해 23조원을 넘어섰다”며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위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5조5268억원으로, 경고가 나온 지 2주 만에 추가로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yo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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