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감 등으로 올해 주가가 6배나 폭등하며 반도체주 랠리의 선봉에 섰던 심텍이 7일 오후 넥스트레이드 애프터 마켓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심텍은 이날 코스피 지수가 1.81%, 코스닥 지수가 2.38% 하락한 와중에도 1.28%만 하락한 6만1900원으로 정규장을 마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최근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심텍은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가(6만7100원) 대비 7.75%만 하락하며 강한 모습을 유지했다.
그러나 7일 장이 끝나고 오후 4시 무렵부터 갑자기 폭락이 시작됐다. 불과 1시간도 되지 않은 4시46분 16.6%나 하락한 5만16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일부 반등을 하기는했으나 다시 하락해 5만1700원으로 애프터 마켓을 마쳤다.
주가가 이처럼 큰 변동을 보인 것은 심텍이 장을 마치고 낸 두 건의 공시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심텍은 이날 오후 4시께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액이 3728억3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었고, 영업이익은 123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기(5억1000만원) 대비 2328.3% 증가했다. 2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수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심텍은 또 30여분 뒤 전환청구권 행사를 공시했다. 전환사채 342억여원의 물량이 전환가액 2만1194원으로 적용돼 이달 14~24일 상장된다는 내용이다. 물량은 발행주식 총수 대비 4.6%에 해당하는 161만여주다.
심텍은 올해 1월 초 1만1030원이던 주가가 연중 내내 상승해 6배까지 폭등할 정도로 뜨거운 랠리를 펼친 바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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