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제주와 경북 포항 해안에서 잇따라 마약류가 발견된 데 이어 영덕 해안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마약 의심 물질이 나와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영덕군 병곡면 백석해변에서 전날 육군 50사단 16해안감시대대 소속 군인이 차(茶) 포장지에 든 백색 물질 1㎏을 발견해 신고했다.
해당 물질은 한자로 ‘차(茶)’ 글자가 적힌 녹색 포장지에 투명 비닐로 이중 포장된 상태였다. 이는 최근 제주와 포항 해안에서 발견된 마약류 케타민이 차 포장 형태로 위장된 것과 같은 방식이었다.
울진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성분 분석 결과에 따라 수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부터 이달 사이 포항 지역에서는 차 포장 방식으로 위장된 케타민 3㎏이 세 차례에 걸쳐 발견됐다. 제주에서도 최근 50일 간 차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15건이나 발견돼 해상 밀반입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배병학 울진해경서장은 “마약이 우리 지역 사회에 흘러들지 않도록 해안선 감시와 수색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해상 마약류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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