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AEES 40세 미만 프로그램…내년 4월 워싱턴 DC서 시상
온실가스→ 생분해성 플라스틱 전환, 산업 패러다임 제시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KAIST는 명재욱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환경공학 및 과학 아카데미(AAEES)가 주관하는 ‘40세 미만 차세대 환경공학 리더’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차세대 환경공학 리더상은 AAEES가 매년 혁신적인 연구 성과, 사회적 기여, 교육적 리더십 등을 갖춘 차세대 환경공학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명 교수는 프로그램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선정된 한국인이다. 시상식은 내년 4월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AAEES는 공인 환경전문가 인증(PEE) 제도 운영과 정책 자문, 국제 학술 교류 등 글로벌 환경공학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문 기관이다.
플라스틱 쓰레기 증가와 온실가스 배출이 심화하는 가운데, 명 교수는 메탄(CH₄)과 이산화탄소(CO₂) 등 온실가스를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온실가스를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로 전환하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의 연구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명 교수 연구팀은 온실가스를 소재로 바꾸는 미생물 대사 제어 기술, 플라스틱의 합성·분해 효율을 동시에 향상하는 촉진 공정, 그리고 산업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파일럿 공정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술 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 순환 기술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양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생분해성 코팅 소재, 생체적합성을 갖춘 바이오 기반 전자 소재, 산업용 3D 프린팅 필라멘트 등 응용 제품을 개발하며, 기초 연구에서 응용·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혁신을 실현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명 교수는 인재 양성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그가 지도한 학생들은 미국화학회(ACS) 환경화학 우수 대학원생상, 대통령과학장학금, 머크 이노베이션 컵 프라이즈, 대한민국 인재상 등 국내외 주요 상을 수상했다.
AAEES 선정위원회는 “명 교수는 기술적 탁월성과 사회적 책임, 교육 리더십을 고루 갖춘 연구자이자 환경공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혁신자”라고 평가했다.
명 교수는 “이번 수상은 함께 연구하고 도전해 온 학생들과 KAIST의 협력적 연구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며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기술로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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