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돌리지 말고 솔직해야”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31일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인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본인이 했다는 것인지 아니라는 것인지, 평소와 달리 선명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시 제주청년센터에서 열린 ‘제주 청년 일자리 생태계 라운드 테이블’ 간담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누구 소행인지 본인은 알 것 아닌가. 폭탄 돌릴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의 당원게시판 사건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제 가족들이 당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적인 사설과 칼럼을 올렸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며 관련 의혹이 제기된 후 처음으로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한 전 대표는 “당무위에서 마치 제가 제 이름으로 쓴 게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도 있던데, 저는 (당 홈페이지에) 가입한 사실조차 없기 때문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게시물 명의자를 조작해 발표했다”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광주에 가면 5·18 민주화 운동만, 제주 오면 4·3 사건만 얘기하는 것이 정치권 관성이었지만 어느 정도 일단락되면 제주의 미래를 가지고 정당 간 경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책과 아이디어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제주도를 찾아 청년 일자리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sunp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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