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울대학교의 이색 장학금으로 알려진 ‘등산 장학금’에 10억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서울대는 지난달 30일 권준하 신익산화물터미널 대표로부터 ‘미산 등산장학금’ 명목으로 10억원을 기부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장학금은 학업 성적이나 가계 소득과 무관하게 등산을 기준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협력과 소통의 가치를 배우고, 도전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가진 건강한 인재 양성을 지원하려는 기부자의 뜻이 담겼다.
권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 63학번으로, 삼성그룹에서 근무한 뒤 고향인 전북 익산으로 내려가 화물·자동차·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제13기 국민추천포상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권 대표는 유언대용신탁 제도를 활용해 꾸준한 기부를 이어왔다. 이는 금융사에 자산을 맡기고 사망 시 수익과 재산이 사회로 환원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숙명여대, 사랑의달팽이, 밀알복지재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여러 기관에 지금까지 111억 원가량을 기부했다.
이번 서울대 기부 역시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조성됐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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