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랙트그룹,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韓 공장 발판 10년 뒤 세계 1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2조4800억원에 인수한 독일 냉난방공조(HVAC) 업체 플랙트그룹이 올해 광주광역시에 국내 첫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10년 후 세계 공조시장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그룹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2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같은 내용의 사업 비전을 밝혔다. 지난달 플랙트그룹의 새로운 수장이 된 도니 CEO는 공조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베테랑으로 꼽힌다.
올해 삼성과의 협업 강화를 우선순위로 꼽은 그는 “2026년 한국에 설립 예정인 신규 생산라인은 미래 공장의 ‘표준 모델’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공장을 발판 삼아 아시아 지역 전반에서 플랙트그룹의 존재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와 함께 고속 성장하는 공조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11월 플랙트그룹 인수를 완료하고, 국내 첫 생산 거점으로 광주광역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력 확충도 추진 중이다.
도니 CEO는 “플랙트그룹의 공조 시스템을 삼성 스마트싱스 프로, 빌딩 통합 솔루션(b.IoT)과 연동하면 한층 고도화된 에너지 관리와 스마트빌딩 솔루션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양사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삼성전자와 플랙트그룹은 최근 미국의 항공우주 업체에 각 사의 모듈러 칠러와 에어 설루션을 함께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며 시너지를 확인했다.
도니 CEO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강력한 AI 역량은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며 “플랙트그룹의 공조 전문성과 삼성전자의 종합적인 기술 리더십을 결합해 더 스마트하고 연결된 설루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양사 간 연구개발(R&D) 협업과 공급망 통합 등으로 신제품 로드맵을 확장하고, 출시 속도도 올려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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