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국호)의 체제를 존중하며 북측이 말하는 도이췰란드(독일)식 체제 통일을 배제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시무식에서 “남북 간 적대 문제 해소와 관련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어떠한 의제라도 테이블에 올려놓고 귀측과 마주 앉아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주권정부인 이재명 정부는 보건, 의료, 인도 분야 등 민간 교류협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통제하거나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측도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우리 측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이해하고 존중해 줄 것을 바란다”고 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최근 역점사업인 지방발전정책과 보건혁명 분야, 관광사업의 협력도 거론했다.
그는 “남과 북의 지자체가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다면 상호 윈윈하면서 남북 공동 성장의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귀측의 지방발전과 보건혁명은 물론 남북 공동발전을 위한 대규모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갈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인근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백두산 삼지연 관광지구를 연계한 초국경 프로젝트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작년 말 업무보고에서 밝힌 ‘한반도평화특사’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정 장관은 대한민국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강조하며 “안으로는 선제적인 대북 조치를 통해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밖으로는 주변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평화특사는 남북관계 복원을 포함한 우리의 자율성 확보 노력과 함께 주변국 협력에 충실한 매개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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