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가 여성 운동가들을 향한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4일(현지시간) 저녁 TF1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발언으로 불쾌감을 느낀 여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당시 표현이 적절하지 않았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브리지트 여사는 “가끔 대통령의 아내라는 신분을 잊을 때가 있다”며 “항상 절제된 모습으로만 사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자신을 “쉽게 흥분하는 성격의 여성”이라고 설명하며, 공적 신분과 개인적 성향 사이의 괴리를 언급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초 브리지트 여사가 과거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한 남성 코미디언의 공연장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행사를 방해하던 여성 운동가들을 향해 브리지트 여사가 비속어를 섞어 비하한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좌파 진영과 여성 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지난달 한 차례 사과하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언급해 논란을 키운 바 있으나, 이번 방송 출연을 통해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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