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해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6일 인천 연수구 한국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 경비원인 70대 A 씨는 지난달 1일 오후 5시께 낙엽 청소를 마친 뒤 휴게실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동료 경비원이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수술 끝에 위험한 상황을 피했지만, 여전히 투병 중이다.
3년 간 경비원으로 일해온 A 씨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아파트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모금에 나섰다. 아파트 단지 앞에 설치한 모금함에는 성금 330만원이 모였다. 한 학생은 성금과 함께 “안녕하세요. ○동 ○호에 사는 학생이에요. 항상 아파트를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해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고 쓴 편지도 넣었다.
주민들은 최근 이를 A 씨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A 씨의 아들은 “아버지를 기억해주고 베풀어준 입주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박성철 한국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 “경비원의 아픔을 함께해 준 입주민들에게 감사하고, 하루 빨리 완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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