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헌금 의혹 ‘핵심 인물’ 김경은 출국
김태우 전 구청장 “수사 골든타임 놓쳐”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이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 고발인인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6일 “신속한 압수수색과 신병 확보가 이뤄져야 하는 사안”이라며 강 의원과 김병기 의원,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한 구속 수사를 주장했다.
김 전 구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전 구청장은 강 의원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직후인 지난달 29일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을 뇌물·불법 정치자금, 김 의원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김 전 구청장은 경찰이 수사를 본격 시작하자 김 시의원이 미국으로 출국한 것을 두고 “골든타임이었던 며칠 동안 그들이 어떻게 말을 맞췄는지 알 길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이들에 대한 구속 수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김 전 구청장은 “김 시의원은 돈을 준 적이 없다는 입장인데 이는 받은 후 돌려줬다는 강 의원의 진술과도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의원이 이런 내막을 알고도 왜 김 시의원의 공천을 막지 않았는지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강 의원에게 이를 전해 듣고도 묵인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당시 강 의원은 서울시당 공관위 위원, 김 의원은 공관위 간사였다.
경찰은 전날 이상욱 정의당 강서구위원장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마친데 이어 이날 오전 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다.
ar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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