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기수에서 조교사로 변신한 김혜선 조교사가 남편 박재이 기수와 힘을 합쳐 데뷔 21전 만에 값진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1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 2경주에서 김혜선 조교사의 관리마 ‘그랑크뤼’가 300m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해 선두를 1마신 차로 제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 조교사와 그랑크뤼 각각 데뷔승이었다. 기승 기수는 김 조교사의 남편 박재이였다.
여성 기수 역대 최다승(467승)을 거둔 뒤 은퇴, 지난해 11월 25일 조교사로 데뷔한 김혜선은 초반 성적 부진을 겪었다. 새해 16일 첫 경주 2위에 이어 21번째 도전 만에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 조교사는 “부부 사이라 기승을 맡길 때 더 신중했지만, 박 기수의 스타일과 말이 잘 맞을 거라 판단했다”며 “서로 부담이 컸을 텐데 전략을 짠 대로 잘 기승해준 박재이 기수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박 기수는 “다른 사람이 아닌 제가 직접 아내에게 첫 승을 선물하고 싶어 경주에 더욱 집중했다”고 화답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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