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취업난으로 직업 없이 집안일을 전담하고 부모에게 용돈을 받는 ‘전업자녀’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난 가운데, 서울·지방권 대학 간 취업률 격차가 근래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소재 대학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은 65.1%, 지방대는 59.9%로 격차는 5.2%포인트(p)였다.
이 격차는 202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2020년 6.4%p에서 2021년 7.5%p로 벌어졌지만, 2022년 7.2%p, 2023년 6.1%p, 2024년 5.9%p로 매년 좁혀드는 양상이다.
지방 대학의 취업률을 보면, 충청권이 62.6%로 가장 높았고, 강원권은 60.6%, 제주권 59.5%, 호남권 58.8%, 부산·울산·경남 58.3%, 대구·경북 56.6% 등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은 서울·지방대 간 취업률 격차가 줄어든 배경으로 서울권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 하락을 꼽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향후 지방 공공기관과 지역 기업 채용이 확대될 경우 서울·지방대 간 취업률 격차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인문·자연계 간 취업률 차이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자연계열 취업률은 63.3%, 인문계열은 59.9%로 격차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은 3.4%p였다.
임 대표는 “복수 전공이 가능한 데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인문·자연 융합형 인재가 부상하는 상황인 만큼, 과거의 자연계 쏠림 분위기는 변화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서울 주요 10개 대학 가운데 인문계열 취업률은 서강대가 73.4%로 최고였고, 서울대(70.3%), 고려대(69.4%), 성균관대(68.9%), 연세대(67.4%)가 뒤를 이었다.
자연계열은 성균관대가 74.0%로 가장 높았으며, 서강대(72.5%), 고려대·한양대(72.1%), 중앙대(70.8%) 순이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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