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유치원·초등학교 교사의 ‘여초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올해 교사 임용시험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이어졌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 공립 유치원·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293명 중 32명(10.9%)만이 남성이었다.
초등학교 교사는 합격자 210명 가운데 남성은 30명으로 14.3%다. 전년 11.4%에 비하면 소폭 늘었다.
특수학교(초등) 교사 합격자 28명 중에서는 남성이 1명(3.6%)이었다. 전년(20.0%)에 비해 16.4%포인트(p) 하락했다.
유치원 교사 합격자 48명 중 남성은 1명(2.1%)이며,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합격자는 7명 전원이 여성이다.
이날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충북도교육청도 상황은 비슷하다. 합격자 145명 가운데, 남자는 27명(18.6%)에 그쳤다. 남성 합격자 비율이 전년보다 10.5%포인트나 줄었다.
초등학교 교사 합격자의 여성 비율이 80.8%(59명)로 나타났는데, 전년보다 16.7%포인트나 오른 영향이 컸다.
전남도교육청은 합격자 189명 중 남자가 44명으로 23%였고, 광주시교육청은 합격자 43명 중 남자가 6명으로 14%였다.
교사의 성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교육계 일각에서는 ‘남성 할당제’라도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 일부 공무원 직군은 채용 시 한쪽 성(性)이 30%를 넘지 못하게 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 제도를 교사에게도 적용하자는 것이다. ‘남성 할당제’는 과거 일부 지역 교육청에서 추진된 바 있지만 여성 차별이라는 지적 때문에 성사되지는 못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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