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빈소에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조문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상임고문은 고인의 빈소에 근조 화환만 보냈을 뿐 아직까지 조문을 하지 않았다. 이 상임고문은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조문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맡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 전 총리와 여권의 ‘투톱’으로 불렸다. 이 상임고문은 과거 “이해찬 대표님 뒤를 졸졸 따라다닌 것이 큰 행운이었다”고 말할 만큼 각별한 관계를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가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이 전 총리는 이 상임고문이 아닌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지원했고, 이후 지난해 21대 대선에서는 이 상임고문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면서 민주당과 정치적 거리가 멀어졌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권 경쟁 과정에서 쌓인 앙금이 이번 조문 불참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나온다.
한편 이 전 총리와 오랜 정치적 악연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8일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총리는 1988년 13대 총선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꺾고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김 전 비대위원장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이 전 총리를 공천에서 배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전 총리의 빈소를 찾아 “옛날부터 잘 아는 분”이라며 “요즘 같은 장수 시대에 너무 빨리 돌아가신 것 같다”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이 전 총리의 발인은 31일 오전 6시 30분 서울대병원에서 엄수된다. 발인 후 노제, 영결식을 마친 뒤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된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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