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10대 여학생과 그 모친 및 자매 등 세 명을 살해하려 한 10대 남학생이 구속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6일 살인미수 혐의로 A(16) 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A 군은 전날 오전 9시 12분께 원주시 단구동 한 아파트에서 중학교 동창이었던 10대 B 양과 B 양의 모친 C 씨(40대), B 양의 자매인 D 양(10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 범행으로 C 씨는 목 부위를 크게 다치고, B 양과 D 양은 오른쪽 팔과 어깨 등에 자상을 입었다.
피해자들은 병원에서 수술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경찰은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파트 인근 화단에 숨어 있던 A 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A 군은 미리 알고 있던 아파트 공동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피해자들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가 C 씨가 집 밖으로 나오자 내부로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A 군은 “B 양이 학원에서 창피를 주고 무시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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