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명절이 되면 산사의 스님들은 가족, 벗과 함께 했던 속세 때의 기억이 더욱 돋아나, 그 외로움에 더 세차게 목탁을 두드리리라.
산사에 찾아와 주는 여행객들이 그나마 위로가 되니, 이들을 반기는 스님들의 언행에도 진한 반가움이 묻어나는 것이다.
명절에 공양미를 받아야할 산사의 스님들이 없는 살림을 쪼개, 쌀 200포(2000kg 상당)를 기부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철원군청에 따르면, 철원 심원사(주지 청현) 스님들이 군청을 방문해 설 명절을 앞두고 관내 취약계층에 전해달라며 쌀 200포를 기탁했다. 주지 청현 스님, 부주지 지현 스님과 신도회 대표 등 4명이 군청을 찾았다.
기탁된 쌀은 철원군 관내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철원군 관내 6개 읍면사무소를 통하여 전달될 예정이다.
청현 주지스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설 명절에도 지역 내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기탁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종 철원 군수는 ”2026년 설 명절을 맞이해 철원군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주신 철원 심원사에 감사드린다“라며, ”기탁해 주신 물품은 철원군 관내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 가정에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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