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매장 품절 대란 이어
번개장터 ‘35cm 밀로’ 고가 판매 글 등장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품절 사태가 국내 중고 거래 시장까지 번졌다. 공식 매장에서 자취를 감춘 ‘티나’와 ‘밀로’ 인형이 온라인 장터에서 정가의 몇 배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 번개장터에는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판매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귀여운 밀로 인형, 보들보들하고 촉감 좋다. 미개봉 새 상품·공식샵 정품”이라며 35cm 대형 인형을 개당 18만원, 두 마리 일괄 구매 시 33만원에 판매한다고 적었다.
현지 공식 판매가가 18~58유로(약 3만~1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웃돈이 붙은 가격이다. 현지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매장에서 인형이 동난 상태다. AP통신은 “개막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마스코트 인형을 구하기에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마스코트는 담비 남매 ‘티나’와 ‘밀로’다. 티나는 올림픽을, 밀로는 패럴림픽을 상징한다. 이름은 개최 도시인 코르티나담페초와 밀라노에서 각각 따왔다. 특히 봉제 인형이 큰 인기를 끌며 ‘품절 대란’의 주인공이 됐다.
메달리스트에게 시상식에서 마스코트 인형이 함께 전달되면서 상징성도 더 커졌다. 실제로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김상겸이 시상식에서 ‘티나’ 인형을 들고 자세를 취한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형을 구하지 못한 팬들 사이에서는 “메달을 따야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온다. 여전히 밀라노 도심 팬 존에서는 마스코트 탈과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jookapook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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