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전 동료 카드 훔쳐 유죄
피해자는 80위로 입상에 실패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동료 선수의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해 유죄를 받은 선수가 불과 4개월 후 올림픽 2관왕이 됐다.
바이애슬론 여자 선수 쥘리아 시몽(29·프랑스)는 지난해 10월 동료인 쥐스틴 브레자부셰, 대표팀 스태프의 신용카드를 도용해 온라인 쇼핑에 사용한 혐의로 프랑스 법원에서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당시 시몽은 “설명할 수 없고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혐의는 인정했다. 프랑스 스키연맹은 절도범이 된 시몽에게 6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으나, 이 중 5개월을 유예해줬다.
그 덕에 출전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시몽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15㎞ 개인 종목에서 41분15초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시몽은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시몽은 이날 경기에서 마지막 사격 전까지 2위를 달리다가 1위였던 프란치스카 프로이스(독일)가 두 발을 놓쳐 2분의 페널티를 받는 사이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해 역전에 성공했다. 시몽은 전체 사격에서 단 한 발만 표적을 놓쳤다.
경기 후 시몽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목표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며 “힘든 시간이었지만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오늘은 완벽한 레이스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시몽에게 카드를 도용당했던 ‘피해자’ 쥐스틴 브레자부셰는 80위에 그쳐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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