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수산용어 만들기 추진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안강망어업은 ‘고정자루망어업’으로, 기선권현망어업은 ‘기선선인망어업’으로 각각 명칭이 변경된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알기 쉬운 수산 용어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강망어업’의 ‘안강(鮟鱇)’은 아귀의 일본식 명칭에서 유래한 말로, 그물이 아귀가 입을 벌리고 먹이를 기다리듯 물고기가 들어오면 잡는 방식에서 이름이 붙었다. 새로 정한 ‘고정자루망어업’은 닻으로 사각뿔 모양의 큰 자루그물을 조류가 센 곳에 고정해 두고, 물살에 떠밀려온 어류를 그물 안에 가둬 포획하는 어업을 뜻한다.
또 ‘기선권현망어업’의 ‘권현(權現)’은 멸치가 많이 잡히는 일본 히로시마 지역 어촌에서 모시는 바다신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이를 대신하는 ‘기선선인망어업’은 두 척의 동력선이 끌그물을 이용해 표층이나 중층의 멸치를 잡는 방식을 가리킨다. 양쪽에 날개가 달린 그물을 배 근처에 펼친 뒤 끌줄을 당겨 어획하는 ‘선인망’의 의미를 보다 직관적으로 드러낸 명칭이다.
수산 분야 용어에는 116년 전 제정된 법령의 영향으로 일본식·한자식 표현이 많아 일반 국민은 물론 어업인에게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에 해수부는 2022년부터 용어 순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24년에는 ‘동해 대화퇴(大和堆)’를 ‘동해퇴(東海堆)’로 바꾼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새 용어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관련 법령 개정 등에 반영될 예정이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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