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환원 강화에 오너 배당금도 늘어
신세계 정용진 회장, 배당금 25% 증가
현대百 정지선 회장은 194억원 전망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증시 활성화와 주주 환원 강화 움직임이 확산하며 국내 유통기업 오너들이 최소 15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 상장 계열사에서 약 297억4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가장 비중이 큰 롯데지주가 보통주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1200원에서 1250원으로 올리면서, 신 회장의 지주사 배당 수령액은 약 172억1000만원으로 늘었다.
신 회장은 롯데쇼핑(약 115억7000만원), 롯데웰푸드(약 6억원), 롯데칠성음료(약3억6000만원)에서도 배당금을 받는다. 전체 규모는 지난해 284억8000만원보다 12억원가량 늘어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 배당 수익이 크게 늘었다. 정 회장은 이마트 지분 28.85%를 기준으로 약 199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작년과 보유 주식 수는 같지만, 주주환원 강화를 목적으로 세운 최저 배당금을 25% 상향한다는 계획에 따라 주당 배당금이 기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상향됐다.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배당을 더해 약 167억800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지난해 103억8000만원보다 6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정 회장은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으면서 지분율이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신세계도 주당 배당금을 4500원에서 5200원으로 대폭 늘렸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지에프홀딩스 배당을 합산해 약 194억4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연간 배당금을 주당 210원에서 300원으로 늘리면서 40%에 육박하는 지분을 보유한 정 회장의 배당금 증가가 예상된다.
이들 기업의 배당 규모는 각 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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