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찾는 금고 행방에 “금고는 없다”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공천 헌금 수수 의혹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의원이 경찰에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57분께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도착했다.
김 의원은 취재진 앞에 서서 “이런 일로 뵙게 돼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조사받아서 제게 제기된 모든 의혹과 음해를 말끔하게 해소하고 반드시 명예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13가지 의혹 전부 부인하는 것이냐’ ‘구의원들로부터 받았던 돈은 공천 대가인가’ 등 이어지는 취재진 질문에 김 의원은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경찰이 추적 중인 김 의원의 개인 금고에 대한 질문에 그는 “금고는 없다”라고 했다. 경찰은 금고에 김 의원 부부에 관한 의혹을 입증할 단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 14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찾지 못했다.
김 의원은 ▷배우자 이예다 씨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사적 유용 경찰 내사 무마 ▷쿠팡에 취업한 전직 보좌진 인사 불이익 청탁 ▷장남의 국가정보원 채용 개입 ▷차남의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채용 청탁 등 13가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정황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 의원 관련 각종 의혹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통합 수사하고 있다.
ar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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