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다음달 전국 최초 시행
12세 이하 자녀 가정 1시간 단축 가능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대만 수도 타이베이가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만에서 처음으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도입한다. 타이베이시는 특히 한국의 광주광역시, 일본 도쿄의 관련 제도를 참조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26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장완안 타이베이시장은 전날 저출산 위기 심화와 친육아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이같은 대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업장을 타이베이시에 둔 회사에 다니는 12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타이베이 시민은 다음달 1일부터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다.
아동의 등하교를 위해 하루 근무 시간을 7시간으로 1시간 단축할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기업과 직원에게 각각 최대 10만 대만달러(약 454만원), 1만 5000 대만달러(약 68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장 시장은 대만 내 첫 시행에 대해 “출산과 자녀 양육에 있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베이시 노동국은 한국 광주광역시와 일본 도쿄 등의 관련 제도를 참조했다면서 타이베이 상황에 맞춰 학부모들이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가장 적절한 형태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타이베이시 연구발전평가위원회가 공개한 육아 관련 설문조사에서 타이베이 시민들은 ‘육아 또는 탁아 보조’(48.8%),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 개선’(47.8%)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만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65세 인구가 전체의 20.06%에 달해 국제연합(UN)이 정한 초고령사회 기준 20%를 넘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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