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내란 상처’에 전혀 공감 못하는 말”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도 코스피 5000~6000을 찍었을 것’이라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발언에 대해 “코스피도 민심도 허세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은 윤석열과 그 일당”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재임 기간 코스피 최고 종가는 2024년 7월 기록한 2891포인트”라며 “그나마도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시장은 곧바로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 사이클 하나로 설명할 수 없다. 상법 개정, 밸류업 정책, 주주 보호 강화처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걷어낼 제도개혁 기대가 함께 시장을 끌어올린 결과”라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까지 벌이며 1·2·3차 상법 개정을 결사 저지해 왔던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지혜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 전 대표의 발언을 두고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범이자 시장을 도륙했던 장본인이 코스피 6000 돌파를 견인했을 것이라는 허구적 명제”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상대 진영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당한 국정 성과조차 부정하고 갈라치기에 몰두하는 행태야말로 자신이 그토록 경계하던 ‘뺄셈 정치’의 표본 아닌가”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 정치를 했더라면’이라는 가정은 내란으로 인한 국민 상처와 트라우마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백”이라고 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7일 부산을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하고 있었으면 역시 5000, 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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