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7조 평가…인수 전 적자 사업부서 ‘턴어라운드’ 성공
체질 개선 및 수익성 개선 성과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대한항공으로부터 인수한 기내식·기내면세 사업부를 대한항공에 되판다.
한앤코는 대한항공과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대한항공C&D)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거래에서 대한항공C&D 기업가치(EV)는 1조7000억원 상당으로 평가됐다. 한앤코는 보유 지분 80%를 약 750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예상된다. 잔금납입 등의 절차를 거쳐 거래 종결 시 대한항공C&D는 대한항공의 100% 자회사가 된다.
한앤코는 지난 2020년 대한항공으로부터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인수했다. 한앤코가 지분 80%, 대한항공이 지분 20%를 보유하는 구조였다. 이후 한앤코는 사명을 대한항공C&D로 정하고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항공업계가 고사 직전에 내몰렸던 만큼 한앤코는 대한항공C&D 인수를 통해 ‘구원 투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 기간산업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미에서다.
대한항공C&D 인수 이후 한앤코는 서비스 품질 개선에 집중했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항공 여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기내식 공급량도 늘어나며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인수 당시 적자였던 회사는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241억원, 영업이익 949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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