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국 현대음악의 거장인 백병동 전 서울대 작곡과 교수가 12일 별세했다. 향년 90.
고인은 1936년 만주에서 출생,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한 뒤 독일 하노버 음대에서 작곡가 윤이상을 사사했다.
가곡, 관현악, 실내악, 오페라, 칸타타, 무용음악, 국악곡 등 장르를 넘나드는 창작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한국 현대음악의 어법을 구축했다.
가곡 ‘푸른 묘비들이여!’,‘진혼가’, ‘바다와 나비’와 관현악 ‘진여’, ‘변용’, ‘여울목’, ‘진혼’ 등 수많은 명곡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현대 음악 기법에 한국적 정서와 전통악기를 결합하는 시도로 한국적 관현악에 새 지평을 열었다.
1961년 신인예술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작곡상, 대한민국 무용제 음악상, 서울시 문화상, 한국음악상 등을 수상했고, 서울대 작곡과 교수 및 명예교수, 천안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2011년부터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고인이 집필한 저서 ‘화성학’은 국내 음악 전공자들의 필독서다. 또 다른 저서로는 ‘음악이론’, ‘현대음악의 흐름’, ‘일곱개의 페르마타’ 등이 있다.
유족은 부인 우화자 씨와 조카 우연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성모장례식장 6호실, 발인 15일 오전 6시 50분, 장지 서울추모공원이다. (0)2258-5959.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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