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국민 구출에 단골 투입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중동 지역 교민 수송 작전 ‘사막의 빛’에 투입된 ‘시그너스’(KC-330)는 우리 공군의 공중급유기이지만 대형 수송기 역할도 한다. 교민 등 해외 인력 수송에 시그너스가 투입된 것은 이번이 일곱번째다.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14일 김해공항에서 출발한 시그너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항에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도착한 뒤 우리 국민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을 태우고 한국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15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시그너스는 공군 수송기 C-130보다 항속거리가 길고 더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어 이번 작전에 투입됐다. 조종사와 항공적재사, 정비사, 공정통제사(CCT), 의무요원 등 60여 명이 투입됐다.
시그너스는 2020년 7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라크에 파견된 근로자를 수송했고, 2021년 7월에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 장병을 수송했다.
2021년 8월에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할 때 현지 조력자들을 국내에 데려오는 ‘미라클 작전’을 수행했다.
이어 2023년 4월에는 수단 내전 때 현지 교민을 수송하는 ‘프라미스 작전’에 투입됐고, 같은 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교민도 수송했다.
또 2024년 10월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이 진행됐던 레바논 교민들을 철수시키는 데도 역할을 했다.
민간 여객기 에어버스 A330-200을 개조한 시그너스는 인원 300여 명과 화물 47t을 수송할 수 있다. 2018년 11월 시그너스 1호가 인도됐고 이듬해 2·3·4호기가 추가로 도입돼 공군은 2020년 7월부터 총 4대로 공중 급유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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