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김민석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면담 이후 미북정상회담 추진설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2018년 지방선거 직전 ‘싱가포르 어게인’ 같은 강한 기시감이 든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가 폭등과 환율 급등으로 민생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고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로 안보 공백이 현실화된 비상시국”이라면서 “국정 2인자인 김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들고 온 보따리가 고작 ‘김정은과의 만남 주선’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저 정권의 정치적 이익, 지방선거용 이벤트를 위한 ‘브로커’ 역할을 자처한 것인가? 개탄할 일”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지난 2018년 싱가포르 회담 당시 미국 측은 한국 지방선거 직전이라는 것도 제대로 인지 못했다는 것이 후에 밝혀졌다”며 “국내 정치용 이벤트를 벌였다는 합리적 의심을 둘 수 없는 대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속이고 국민을 속이는 안보 사기극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나 의원은 “현재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에 따라 사드 등 핵심 전략 자산들이 줄줄이 한국을 빠져나가는 위기 상황”이라며 “총리는 지방선거용 미북 대화가 아닌 한국 내 전략 자산 유지와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먼저 확약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급박한 세계 정세 속 ‘평화 쇼’를 기획할 때가 아니다”라며 “실질적인 안보 위협인 전략 자산 유출을 막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압도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ar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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