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경력 기반 이직·전직 경로 안내…21.5억건 직무 데이터 분석
공공이 핵심 기술 확보…플랫폼 독점 막고 AI 고용서비스 기반 마련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앞으로 개인의 경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직·전직 가능 경로를 안내하는 ‘직업 네비게이션’ 서비스가 구현될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직무 간 관계를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직무 온톨로지’ 구조와 관리시스템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직무 온톨로지는 직무와 관련된 개념·역량·자격·학과 등을 하나의 지식 체계로 연결해 인공지능(AI)이 직무 간 관계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데이터 구조다. 그동안 직무 정보가 단순한 직종 분류 중심으로 제공되면서 유사 직무 간 차이나 개인의 경험을 반영한 경력 확장 경로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20년 직무 온톨로지 구축을 시작해 지속적으로 고도화를 진행해 왔다. 현재는 21억5000만건의 직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직무 간 연결 구조를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인의 경력 위치에서 확장 가능한 직무 영역과 필요한 역량 수준까지 분석할 수 있는 ‘직무 네비게이션 서비스’ 구현 기반을 마련했다.
직무 온톨로지는 직무·직종·훈련·자격·학과 등 5개 핵심 영역의 정보를 서로 연결해 하나의 지식 체계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채용 정보 검색을 넘어 현재 수행 중인 직무와 유사한 직무, 추가 역량을 통해 확장 가능한 직무 영역, 직무 간 공유 역량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공공이 핵심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직무 간 관계를 정의하는 데이터 구조는 향후 다양한 고용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만큼 공공이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특정 기업이나 플랫폼의 독점을 막고 공정한 고용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은 “직무 온톨로지는 흩어져 있던 직무 정보를 연결해 국민이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경력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 고용서비스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직무 정보를 넘어 정책 전반을 연결하는 ‘고용 온톨로지’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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