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앞에 택배상자 20개 쌓아올려
누리꾼들 “내리느라 고생” 기사 옹호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 택배기사가 문이 열리지도 못하게 현관문 밖에 배송 물품을 잔뜩 쌓아올려 두고 떠났다.
16일 소셜미디어(SNS) 쓰레드에는 ‘이게 택배기사가 하는 테러인 거야?’라는 제목으로 관련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배송물품)양이 좀 많긴 하지만 문을 막아놨다”며 “다른 물건을 더 많이 시켜도 이렇지 않았는데 내가 너무한 거냐, 배송기사가 너무한거냐”고 적었다.
이어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도 아니고 황당하다”며 “(기사)얼굴 보게 내일 또 시킨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아파트 세대 현관문 앞에 인스턴트 커피로 보이는 대형 물품 상자 20개가 10상자씩 두 줄로 차곡차곡 쌓여있다. 영상을 보면 집 안에서 현관문을 열어 보지만 적치된 물품들로 인해 한 뼘 남짓 밖에 열리지 않는다. 기사는 문과 물품 사이의 공간을 적당히 띄워두지 않고 바짝 붙여놨다.
A 씨는 “1층에 3가구고 앞에 놓을 자리는 충분하다. 열 받아서 잠이 안 온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선 “동선 때문에 저렇게 했다 쳐도 분풀이 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사를 나무라기도 했지만 상당수는 “새벽 배송하는 기사들 시간이 돈인데, 저거 싣고 내리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일부러 그러신 거 100% 이해된다”, “앞에 두면 공용공간 침범, 소방법 위반이다”, “얼굴 보면 어쩌려고? 보복 하려고?”, “일반 가정집에서 저렇게 많이 시킬 일 없지”, “님이 택배기사를 테러한 듯” 등 기사를 옹호하는 의견을 남겼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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