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외통위서 밝혀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의 공식적인 중동 파병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해 “지금 현재로서는 답변드리기 참 곤란하다”며 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조 장관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으로부터 파병 관련 공식·비공식 요청이 있었는지 질문을 받고 “요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5면
그는 “파병 그 자체에 대해서는 미국 측과 논의가 있었느냐에 대해 저로서는 지금 현재로서는 답변드리기 참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어 “언론에 보도되는 바와 같이 조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이슈와 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SNS라든지 이런 것들에 주목하면서 한미 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전날 미측의 요청으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통화했고, 루비오 장관은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전 등을 위해 여러 국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파병 SNS 메시지’를 미 정부 차원에서 공식화하기 위한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일본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도 통화하고, 중동문제와 관련한 미국 입장을 설명했다고 한다.
문혜현 기자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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