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사진)가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본격적인 유충구제 방역 활동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모기 유충구제는 일정한 장소에 산란하는 모기의 특성을 이용해 성충으로 부화와 활동 시작 전 단계에서 개체 수를 줄이는 선제적 방역 방식이다. 구는 오는 3월 말까지 관내 20세대 이하 일반주택(단독, 다가구, 다세대) 약 2만 50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친환경 유충구제제를 배부할 계획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배부받은 유충구제제를 거주자가 직접 화장실 변기에 봉지째 넣으면 된다. 투여된 약제는 정화조로 유입되어 방역 효과를 낸다. 주택당 정화조 1개소에 1회 투여하고, 한 달 후 동일한 방법으로 한 번 더 투여(총 2회분)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모기 유충 1마리를 방제하는 것은 성충 모기 약 500마리를 잡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라며, “유충 단계에서의 선제적 차단은 적은 비용과 인력으로 큰 방역 효과를 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개 반 8명으로 구성된 방역기동반이 정화조, 하수구, 지하시설 등 모기 서식처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는 남부어린이공원 등 주요 지점 3개소에서 매주 모기를 채집해 발생 동향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감염병 유입을 사전에 파악하고 방역 대책에 반영하는 등 보건 안전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방역은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행정 과제”라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방역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보건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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