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여자친구를 학교에 데려다주기 위해 버스를 훔쳐 130km를 주행한 10대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dpa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독일 헤센주 비스바덴의 한 운수회사 차고지에서 시내버스 한 대가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범인은 15세 소년 A군으로 드러났다. 그는 마스터키를 이용해 버스 문을 열고 시동을 건 뒤 차고지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버스를 몰고 약 130km 떨어진 카를스루에까지 이동했다. 이곳에서 한 살 어린 여자친구를 버스에 태운 뒤 학교까지 데려다주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운수업체 측은 오전 6시께 차량이 사라진 사실을 인지했으나 당시 동료 기사가 차량을 오인해 운행 중인 것으로 판단, 정오 무렵에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카를스루에 시내에서 주행 중인 해당 버스를 발견하고 A군을 검거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차량도 별다른 파손 없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면허가 없는 소년이 어떻게 마스터키를 확보했는지 대형 버스 운전법을 어떻게 익혔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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