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국 하이난의 한 고급 리조트 객실에서 쥐가 출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치모 씨는 지난달 가족과 함께 하이난 링수이현의 한 리조트에 투숙하던 중 객실에서 쥐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치씨는 오전 1시쯤 침대 머리맡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확인한 결과, 쥐들이 객실 내 전선과 목재를 갉아먹고 있었다고 했다. 당시 객실에는 고령의 부모와 어린 자녀도 함께 있어 가족 모두 충격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쥐들의 움직임은 아침까지 이어졌고, 다음 날 리조트 직원이 쥐를 잡는 과정에서 큰 쥐 한 마리와 새끼 두 마리가 확인됐다. 리조트 측은 이 가운데 한 마리만 포획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조트 측은 방역업체 관리 미흡으로 쥐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객실 교체를 제안했다. 그러나 치씨는 “다시는 이곳을 이용하지 않겠다”며 반발했고, 숙박권 보상 제안도 거부한 채 당국에 민원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객실은 침실 2개와 수영장이 포함된 고급 빌라형으로, 1박 요금이 9800위안(약 212만원)에 달한다.
치씨는 전액 환불과 추가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리조트 측은 기존 보상안을 유지하고 있어 양측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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