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25세에 결혼해 26세에 아이를 낳은 한 여성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6살에 애 낳은 게 미친 짓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25살에 결혼하고 바로 임신해서 26살에 아기를 낳았다. 남들보다 3~4년 빨리 시집간 거라 엄청 빠르다고는 생각을 안 했다”며 “요즘 슬슬 결혼하려는 주변 친구들이 결혼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학교 동기 모임 나갔다가 ‘20대 중반에 결혼하면 미친 거다’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내 앞에서 한 얘기는 아니고 화장실 갔다가 돌아오면서 한 친구가 말을 이어 나가던 중 듣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는 결혼해서 애 낳은 게 너무 행복하다. 남편 퇴근하고 육아 같이하고 맛있는 거 먹고, 주말에 가족끼리 놀라가고 너무 좋은데 몇몇 사람들은 나를 불쌍하게 본다”고 토로했다.
특히 주변에서는 A씨에게 “애가 애를 키운다”, “젊은 청춘 다 날렸네”, “나중에 남편이 무시한다” 등의 말을 종종 들었다고.
A씨는 “또래는 아니고 주로 언니들한테서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데 주변에서 왜 이렇게 걱정하는지 모르겠다”며 “원래 나같은 사람보면 한심하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냐”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자식에게 추천할 일은 아니긴 하다”, “애를 낳으면 그 순간부터 고생이 끝나는 날은 없다”, “나이 들어보니 옳은 선택이란 건 없더라”, “대학 졸업하자마자 애 낳고 사는 거 보면 등록금이 아까운 건 사실”, “내 자식에게 추천할 일은 아니긴 함”, “각자 가치관이 다른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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