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적장애 조카를 살해하고, 치매를 앓는 모친까지 살해하려 한 60대가 검찰로 넘겨졌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1일 살인 및 존속살해 미수 혐의로 60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지난달 22일 밤에 경주 한 항포구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30대 여성 조카 B 씨와 함께 바다에 들어간 뒤 구조하지 않고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또 치매가 있는 90대 어머니까지 바다에 빠뜨려 같은 방법으로 살해하려다가 목격자들에 의해 저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범행 당일 가족과 숙박하던 펜션에서 조카와 모친에게 수면제를 다량 먹게 한 뒤 가까운 해안가로 이동해 이들을 차례로 바다에 빠뜨리려 했고, 모친 차례에 목격자가 나타나 이를 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포항해경은 조카를 살해한 사실만 밝혀냈으나, CCTV 및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치매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한 정황까지 확보해 존속살해 미수 혐의를 추가했다.
A 씨는 조사에서 “2018년께부터 지적장애가 있는 조카와 치매가 있는 어머니를 부양하던 중 부양부담과 신변 비관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이후에 자살하려고 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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