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전 세계 물건들이 오가는 중요한 바닷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막을 수 있다며 우회적으로 위협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지난 3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의 석유, 가스, 식량 등이 이 해협을 얼마나 많이 통과하는지, 그리고 어떤 나라와 회사가 이곳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지 아느냐”는 글을 올렸다.
갈리바프 의장의 글은 이 지역을 지나는 배들을 공격하거나 길을 막아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이미 이란의 군부대(혁명수비대)는 전 세계 석유의 20%가 다니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가로막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더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막히게 되면 전 세계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예멘과 지부티 사이에 있는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지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란과 친한 예멘의 무장 단체인 ‘후티’ 역시, 다른 나라들이 미국이나 이스라엘을 돕는다면 이 바닷길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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