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3월 25일 경찰청으로 보내
[헤럴드경제=최의종 기자]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전후 대통령실 컴퓨터(PC) 초기화를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사건을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윤수정)는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대통령기록물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정 전 실장과 윤 전 비서관 사건에 대해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지난달 25일 경찰청에 사건을 보냈다.
정 전 실장과 윤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전후 대통령실 공용 PC 초기화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해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 전 실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또 다른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도 같은 달 정 전 실장과 윤 전 비서관을 고발했다.
시민단체들은 정 전 실장 등이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증거 등을 인멸하기 위해 대통령실 공용 PC에 저장된 기록과 공용서류를 전부 파기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다. 필기구를 제공하는 직원도, 컴퓨터도, 프린터기도 없다. 황당무계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내란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넘겨받아 수사했으나 마무리되지 못한 채 특검 수사기간이 종료됐고, 이후 경찰에 사건이 넘겨졌다. 경찰은 지난 2월 윤 전 비서관과 정 전 실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후 같은 달 24일 정 전 실장과 윤 전 비서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bel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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