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가유공자 예우·약자와의 동행 지원”
“격려·감사 표시 차원…김병민 부시장과 방문”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국가유공자와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국밥을 제공해 화제를 모은 서울 노원구의 한 국밥집을 찾았다.
유튜브 채널 ‘오세훈TV’가 8일 공개한 동영상에는 오 시장과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7일 낮 12시30분께 노원구에 있는 한 국밥집을 찾아 국밥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 식당은 사장 박민규(32) 씨가 2월부터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들에게 무료 식사 쿠폰을 나눠준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오 시장이 “아니 어떻게 그렇게 훌륭한 생각을 했나”고 묻자, 박씨는 “할아버지가 국가유공자여서”라고 답했다. 오 시장은 “기사 보고 하도 감동을 해서 여기 한번, 근데 음식도 진짜 맛있다”고 말했다. “감사하다”는 박씨의 말에 김 부시장이 “(시장님이) 약간 국밥 감별하는 수준이 되신다”고 거들었다.
오 시장은 “따뜻한 스토리를 사회에 만드는 사람 많아야, 사회가 따뜻해지는데, 솔선수범 해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서울시가 ‘감사의정원’ 등 국가 안보를 위해 노력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약자와의 동행’에 진심인만큼, 격려와 감사 표시 차원에서 방문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식당은 한 참전용사 어르신이 몇 년 만에 제복을 꺼내 입고 가게를 다시 찾아 화제가 됐다. 박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하며 “자랑하고 싶으셔서 몇 년 만에 옷을 꺼내 입고 오셨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군복 입은 군인분들게 국밥을 무료로 대접하는 건 장사 버킷리스트였다”며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더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식당 건물주가 월세를 깎아주겠다고 해 감동을 더했다. 박씨는 5일에도 자신의 SNS에 “건물주가 뉴스를 봤다며 다음 달부터 월세 5만원을 깎아주시고, 어르신들 식사 대접에 보태라고 하셨다”며 “오늘(5일)은 제 눈물이 조금 들어가 국밥이 짤 수도 있다”고 썼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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