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직무대행, 지휘부에 가짜뉴스 ‘엄단’ 주문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4일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중동전쟁 상황 관련 ‘가짜뉴스’를 “민심을 왜곡하는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악의적인 허위 정보 유포는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민의를 왜곡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범죄”라면서 “허위 정보가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초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직무대행은 서울경찰청을 비롯한 경기남부경찰청·광주경찰청·경상남도경찰청 등 4개 시·도경찰청에 가짜뉴스 대응을 위한 별도 사이버 분석팀을 꾸릴 것을 지시했다. 총 16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분석팀은 가짜뉴스를 조기에 포착해 삭제·차단하고 즉시 수사에 착수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 직무대행은 6·3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흑색선전·금품수수·공무원 선거 관여·불법단체 동원·선거 폭력 등 ‘5대 선거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과 첩보 수집을 강화하라고도 주문했다.
유 직무대행은 “형사 사법 체계의 변화 속에서 경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해진 만큼, 이번 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사범 등 수사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직무대행은 특히 ‘딥페이크’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짜뉴스 유포는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면서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수사해 최초 제작·유포자와 배후자까지 추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회의에는 전국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이 배석했다.
ar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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