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원장이 술을 마실 때 살이 찌는 원인을 설명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지난 9일 건강매체 롱진의 아침 토크 행사에 참석한 우 원장은 “알코올 단독으로는 살이 빠질 수도 있다. 중독 단계까지 가면 밥 대신 술만 마시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독 이전 단계까지는 술이 복부비만을 만든다”고 경고했다.
우 원장은 “술을 마시면 뇌 속에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중추의 기능을 해제한다”면서 음주가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술을 마시면 전두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자제력을 잃을 수 있는데, 이 상태에 빠질 경우 안주를 무리하게 섭취할 수 있다.
우 원장은 “특히 튀김처럼 고칼로리의 음식을 함께 섭취할 때가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에는 배가 불러서 튀김을 많이 못 먹는다. 포만감 호르몬이 ‘이 정도 먹었으면 괜찮다’는 신호를 뇌에 보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술을 마시면 이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튀김을 계속 먹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술은 고칼로리 식품을 향한 갈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우 원장은 “술을 마신 후 늦은 밤 집에서 라면, 아이스크림을 먹는 폭식 현상이 대표적”이라면서 술이 에너지 과잉 상태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우 원장은 “술을 마시면 의지력으로 식사량을 조절하기 어렵다”면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칼로리, 에너지 밀도가 낮은 식품을 미리 안주로 준비한 뒤 음주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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