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하락세 둔화에 ‘바닥’ 기대감도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의지에도 3월 중국 소비 지표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조1616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2월 증가율(2.8%)은 물론 시장 전망치(2.3%)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로이터통신 설명이다.
3월 도시 실업률은 5.4%였다. 중국은 올해 도시 실업률 5.5% 내외를 유지하고 신규 일자리 1200만개 이상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호주뉴질랜드(ANZ)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레이먼드 영은 “약한 노동 수요가 소비를 짓누르고 있다”면서 “제조업이 여전히 경제 모멘텀을 주도하고 있다. 중동 갈등 및 에너지 공급 혼란 가능성을 고려할 때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 둔화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시장도 아직 회복세가 두드러지지 않은 모습이다. 1분기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자금 조달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다.
1분기 신축 판매(면적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10.4%, 신규 착공(면적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0.3% 각각 줄었다.
다만 신축 주택 가격 하락세가 2달 연속 완만해지면서 부동산 경기가 바닥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3월 중국 70개 도시의 신축(정부 보조 주택 제외) 가격이 2월 전월 대비 0.28% 내린 데 이어 3월 0.21% 하락했다는 것이다.
3월 1선 도시 4곳의 신축 가격은 전월 대비 0.2% 올랐고, 베이징은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상하이(+0.3%)·광저우(+0.3%)·선전(+0.2%)은 상승했다. 이보다 규모가 작은 2선 및 3선 도시 신축 가격은 각각 전월 대비 0.2%, 0.3% 내렸다.
3월 공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이는 1∼2월 증가율(6.3%)보다는 둔화했지만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5%)는 상회한 것이다.
1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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