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50주년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 참석
BTS 월드투어 지원, 美 방문 필요 요청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주한 미국 대사관이 ‘사기적 부정 거래’ 혐의로 수사를 받는 방식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출국 금지를 풀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주한미국대사관은 최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앞으로 방 의장을 포함해 하이브 고위 경영진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7월 4일 예정된 미국 250주년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 참석과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 전 기존 투자자와 벤처캐피털(VC) 등에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지분을 넘기도록 유도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190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현재 출국 금지된 상태다.
경찰은 다섯 차례에 걸쳐 방 의장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현재 막판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이 사건과 관련해 “법리검토가 거의 끝났다”면서 “멀지 않은 시간 내에 결론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외교가에선 미 대사관의 이번 요청이 통상적 외교 문서 전달 절차나 일반적인 기관 간 협의 관행에서 벗어난 관례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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